61년 만의 무죄, 최말자 씨의 허망함: 정의는 얼마나 늦게 찾아오는가

61년, 억울함의 무게

6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최말자 씨의 소회는 씁쓸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무죄’ 두 글자를 위해 앞만 보고 살아왔지만, 정작 무죄를 선고받고 나니 허망함이 밀려왔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61년간의 기나긴 싸움이었고, 정의가 얼마나 늦게 찾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최씨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과거의 잘못을 어떻게 기억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사건의 발단: 18세 소녀의 절규

사건은 1964년 5월 6일, 최말자 씨가 만 18세였을 때 발생했습니다. 당시 최씨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 씨에게 저항했고, 이 과정에서 노모 씨의 혀가 1.5cm 절단되는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로 인해 최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61년 동안 가해자라는 굴레를 쓰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억울함과 고통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재심의 시작과 무죄 선고

최말자 씨는 2020년 5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7월 재심 재판이 시작되었고, 10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재심 선고 공판에서 ‘정당방위가 인정된다’는 판결과 함께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검찰 또한 재심 1차 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하며 사과했지만, 최씨는 진정한 사과와 절차의 미흡함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짊어져 온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허망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겨진 숙제: 사과와 손해배상

무죄 선고와 함께 최말자 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 중입니다. 6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나 법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진정한 정의는 단순히 무죄를 선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을 돕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피해자 인권 회복 활동

최말자 씨는 앞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 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른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사회가 성폭력 피해자들을 더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에 정의와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61년 만의 무죄, 그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

최말자 씨의 61년 만의 무죄 선고는 우리 사회의 정의 실현 과정이 얼마나 험난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녀의 허망함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사회 전체가 과거의 잘못을 어떻게 기억하고 치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최씨의 용기와 헌신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최말자 씨가 무죄를 받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요?

A.최말자 씨는 1964년 사건 이후 6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Q.최말자 씨는 왜 재심을 청구했나요?

A.억울한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Q.최말자 씨가 앞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요?

A.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 회복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