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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에서 성폭력 피해자로: '프리마 파시'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뉴지금 2025. 9. 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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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를 변호하던 변호사, 피해자가 되다

유능한 변호사 테사는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하며 피해자들에게 가혹한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왜 더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죠? 이건 곧 허락한다는 의미 아닌가요. 멈추라고 왜 크게 말하지 않았나요?' 와 같은 질문들은 피해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테사는 동료 변호사에게 원치 않는 상황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하루아침에 피해자가 됩니다. 법을 잘 아는 그녀는 자신의 피해를 법정에서 입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782일간의 외로운 법정 싸움을 시작합니다.

 

 

 

 

'프리마 파시'의 충격적인 스토리

여성 1인극 '프리마 파시'는 호주 초연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인권 변호사 출신 극작가 수지 밀러의 작품으로, 신유청 연출, 이자람, 김신록, 차지연 배우가 참여하여 국내 초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최소한의 소품만 존재하며, 배우는 10여 명의 인물을 홀로 연기하며 120분간의 러닝타임을 이끌어갑니다. 각 배우의 개성에 맞춰 동선과 소품이 다르게 연출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몰입도 높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세 배우, 세 가지 매력

이자람, 김신록, 차지연 배우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테사 역을 소화합니다. 신유청 연출은 '테사의 중심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각 배우가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상황에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김신록 배우는 날카로운 면모와 의외의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자람 배우는 포근함 속에서 역할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해설자처럼 관객을 이끕니다. 차지연 배우는 부상으로 인해 아직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두 배우의 중간 지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실을 반영하는 '프리마 파시'

신유청 연출은 '프리마 파시'의 매력으로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는 '일반적인 공연은 현실에서 보기 힘든 '판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작품은 공연의 옷을 입은 현실이란 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라고 말하며,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주변의 공감과 이해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무언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는 테사의 절규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우리 사회에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진실을 향한 외침, '프리마 파시'

'프리마 파시'는 가해자를 변호하던 변호사가 성폭력 피해자가 되면서 겪는 고통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호주, 영국,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국내 초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자람, 김신록, 차지연 배우의 열연과 신유청 연출의 섬세한 연출은 '프리마 파시'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11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극 중 테사는 어떤 인물인가요?

A.테사는 유능한 변호사였지만,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하며 피해자에게 가혹한 질문을 던지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성폭력 피해자가 되면서 자신의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Q.'프리마 파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이 작품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테사가 겪는 고통과 법정 싸움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성폭력 문제와 피해자의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Q.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나요?

A.이자람, 김신록, 차지연 배우가 테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칩니다. 각 배우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테사를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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