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가 만연한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2014년 6월, 혐오 세력은 퀴어 퍼레이드를 방해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추모식’을 가장하여 신촌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들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는데 어떻게 저런 퇴폐적인 축제가 열릴 수 있느냐’고 외쳤습니다. 시위대는 4시간 동안 길바닥에 드러누워 ‘동성애는 죄악이다!’라고 외쳤고, 몇 달 후에는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시민들의 애도를 강요하지 말라!’ ‘여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이처럼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다큐멘터리 '트러블러스'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성소수자, 이주민 등 소수자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고 의견을 표출하는 '평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