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동상 제막, 그 역사적 시작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해외 정상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서기장의 방한 첫 일정은 서울 삼청동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열린 호찌민 동상 제막식이었다. 그가 동상을 덮은 금성홍기(베트남 국기)를 잡아당기자 긴 턱수염을 한 호찌민의 흉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호치민 주석’이라는 이름과 ‘독립과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글귀가 한글 궁서체로 박혀 있었다. 호찌민, 베트남 역사 속 그의 위치호찌민 흉상이나 초상화는 베트남을 여행하면 흔하고, 해외 정상들도 어김없이 그의 묘소를 찾아 헌화한다. 하지만 국제법상 외국이긴 해도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 호찌민 흉상의 모습은 여러 생각을 갖게 한다. 호찌민이 누구인가. 베트남인들에겐 나라의 기틀과 통일의 기반을 다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