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숙학교 붕괴 참사: 2층 건물에 4층을? 안전 불감증이 부른 비극

참혹한 비극의 시작: 붕괴된 기숙학교

인도네시아 동자바 시도아르조에 위치한 알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최소 6명의 학생 사망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1일 BBC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약 100명이 부상을 입었고, 90여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의 울음소리와 고함이 들려오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생환을 간절히 기다리며 학교 앞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 비극은 만 12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슬람 종교학교에서 발생했으며, 기도 시간에 건물 붕괴가 시작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무너지는 순간: 생존 학생의 절박한 증언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13세의 생존자, 무함마드 리잘룰 코이브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그는 “수백 명이 기도하려던 찰나 돌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고 말하며, 붕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는 “기도실에서 뛰쳐나가려고 했는데 지붕이 내 얼굴에 내려앉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증언은 붕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공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참사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붕괴의 원인: 불법 증축과 부실한 안전 관리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불법 증축을 지목했습니다. 알코지니 학교는 원래 2층 건물이었으나, 3층이 신축되었고, 최근에는 4층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도아르조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경영진은 건물 증축 과정에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축 허가증 없이 건물을 증축하는 것은 불법이며, 특히 민간 및 종교 재단이 운영하는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이러한 불법 증축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당국의 건물 안전 검사 또한 부실하게 이루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연이은 참사: 반복되는 안전 불감증

이번 기숙학교 붕괴 사고는 인도네시아에서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입니다. 지난달 서자바에서도 소규모 예배당이 무너져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연이은 참사는 건축 허가 과정의 부실함, 안전 검사의 소홀함, 그리고 불법 증축과 같은 문제들이 만연해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결국 인명 피해로 이어지며, 사회 전체의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구조 작업의 어려움: 지진과 추가 붕괴의 위험

사고 발생 이튿날, 인근 지역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구조 작업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추가 붕괴의 위험 속에서 중장비 사용을 자제하고, 잔해를 직접 들어 올리는 등 어려운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당국은 건물이 추가로 붕괴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구조대원들은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핵심만 콕!

인도네시아 기숙학교 붕괴 참사는 불법 증축, 부실한 안전 관리, 그리고 지진이라는 악재가 겹쳐 발생한 비극입니다. 최소 6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사회 전체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붕괴 사고가 발생한 학교는 어떤 곳인가요?

A.알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는 만 12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들이 다니는 종교학교입니다.

 

Q.붕괴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불법 증축과 부실한 안전 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Q.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지진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추가 붕괴의 위험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직접 들어 올리는 등 어려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