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을 넘긴 베테랑의 고뇌KIA 타이거즈의 맏형 최형우는 지난 1월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을 자극하며 자신을 뛰어넘어 달라고 외쳤습니다. 최형우 개인적으로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팀의 4번타자를 맡고 있는 게 영광이지만, 팀의 관점에서 보면 미래가 어둡다는 뜻도 됐습니다. 최형우를 밀어낼 만한 중심타자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최형우, '늙은이'라는 자조 섞인 외침최형우는 “항상 이야기하지만, 내 개인적인 것은 필요가 없고 KIA가 발전하고 더 좋아지려면 내가 잘하든 못하든 이제는 조금 물러날 필요가 있다. 물론 지금도 늦긴 했지만, 3년 전부터도 물러났어야 했다. 그래야 젊은 선수들이 중심 타선에서 치면서 팀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늙은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