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재앙: 국정자원 화재의 시작지난 28일,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무정전·전원 장치(UPS)에 사용된 리튬이온 배터리였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배터리가 이미 1년 전 교체 권고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배터리 판매·관리 업체인 LG CNS는 작년 6월 정기 검사에서 사용연한 10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정기 검사 결과는 '정상' 판정이었고, 결국 교체 없이 사용이 지속되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결국 예견된 재앙으로 이어졌습니다. 노후된 배터리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결과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더불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