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한옥의 현실: 3년째 공실, 높은 월세의 그림자서울의 아름다운 한옥들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안타깝게도 텅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관리하는 이 공공한옥들이 2023년부터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북구 보문동6가 41-17에 위치한 59㎡ 규모의 한옥을 예로 들면, 월 150만원(부가세 포함)에 달하는 임대료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H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입찰자를 모집했지만, 네 차례의 시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는 한옥의 높은 유지 관리 비용과 더불어, 과도한 임대료가 잠재적 세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빈집 문제를 넘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