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로수길, 고독사의 그림자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50대 남성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김 씨의 집 우편함에 쌓인 공과금 고지서는 그가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긴급 복지 지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던 그의 죽음은 사회 안전망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고독사 위험군, 17만 명의 그림자정부와 지자체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일자리 유무, 복지 급여 수령 여부, 공과금 체납 등 10가지 문항을 통해 전국 17만 명이 위험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빗발치는 고독사를 줄이려는 긍정적인 시도였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