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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황교안의 그림자를 걷어낼 수 있을까? 국민의힘, '황교안 시즌2' 우려 속 딜레마

뉴지금 2025. 10. 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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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를 토해내는 장동혁 대표, 그 속에 숨겨진 그림자

마이크를 쥐고 사자후를 토해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최근 서울 장외집회에서 본 장 대표는 집회 경험이 많은 학생운동권 출신처럼 말의 장단과 강약 조절이 능수능란했다. 흥미로운 건 이런 장 대표의 모습에서 황교안 전 대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닮은 점이 많은 두 사람, 법조인 출신과 독실한 개신교 신앙

장 대표에게서 2019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자꾸 겹쳐 보이는 건 닮은 점이 많아서다. 일단 두 사람은 법조인 출신이다. 검사 출신인 황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고, 장 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경력이 길지 않은데도 당대표가 됐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점도 같다.

 

 

 

 

종교적 행보와 정치적 행보, 반복되는 논란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이번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황 전 대표는 검사 시절 낸 책에서 “실정법보다 교회법이 위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불교계를 찾았을 때는 두 사람 다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극우 개신교 세력과의 결합, 아스팔트 우파 결집

두 사람은 극우 개신교 세력을 기반으로 삼아 아스팔트 우파와 결집하는 방식으로 장외 투쟁 동력을 확보해왔다. 장 대표는 첫 장외집회를 열기 전인 지난달 14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를 찾아 손 목사의 구속을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투쟁을 독려했다.

 

 

 

 

장외 투쟁, 반복되는 메시지

장외투쟁 연단에 올라 내놓은 메시지도 비슷하다장 대표는 대구 첫 집회에서 “이재명을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고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서울 집회에서는 “이재명 정권을 끝내고 다시 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내 건 보수 성향의 기독교단체 집회 등을 수시로 찾으며 “문재인 정권 이대로 둬서 되겠나.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놨다.

 

 

 

 

탄핵 반대, 당대표 당선, 그리고 반복되는 우려

자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탄핵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당대표에 당선됐다는 공통점도 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공약한 대표적인 반탄(탄핵 반대)파 주자였다. 황 전 대표는 2019년 2월 전당대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법률적으로 부당하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당내 우려, 황교안 시즌2의 재림?

당내에선 ‘황교안 데자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황 전 대표는 무려 9개월동안 장외집회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2020년 총선에서 103석이라는 보수정당으로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장동혁 대표가 공을 들인 지난달 28일 서울 집회에 국민의힘은 15만명 이상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추산으로는 1만명이 조금 넘는 숫자가 모였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우려와 선을 긋는다. 장 대표는 원외 인사였던 황 전 대표와 달리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 당대표는 원내에서도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원외 당대표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장외집회도 더 이어갈 계획이 아직 없다”고 했다.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의 행보, 황교안 전 대표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가 황교안 전 대표를 연상시키며 당내 우려를 낳고 있다. 법조인 출신, 독실한 개신교 신자, 장외 투쟁 방식 등에서 유사점을 보이며, 2020년 총선 참패를 겪은 황 전 대표의 사례가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원내 당대표의 강점을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장동혁 대표와 황교안 전 대표의 가장 큰 유사점은 무엇인가요?

A.두 사람 모두 법조인 출신이며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점, 그리고 장외 투쟁 방식을 선호한다는 점이 유사점으로 꼽힙니다.

 

Q.국민의힘 내에서 '황교안 데자뷔'를 우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황교안 전 대표가 장외 투쟁에 집중한 결과 2020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Q.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A.장동혁 대표는 원내 당대표이므로 원외 당대표와는 다르며, 장외 집회를 더 이어갈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우려와 선을 긋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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