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위' 희망 날린 통한의 주루사… 김민혁의 귀루, 무엇이 문제였나?

KT, 아쉬운 무승부로 '5위' 경우의 수 날려

KT 위즈가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경우의 수 하나를 날렸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 및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와 연장 11회 승부 끝에 6-6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71승 5무 68패(승률 0.51079)로 70승 6무 67패(0.51095)의 NC 다이노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6위를 유지했다. 모든 경기를 마친 KT의 남은 경우의 수는 이날 우천 취소돼 4일로 밀린 창원 경기에서 NC가 SSG 랜더스에 패배하는 것뿐이다.

 

 

 

 

승리를 놓친 KT, 김민혁의 주루 미스

6-6으로 맞선 10회말 1사에서 김민혁이 사구로 출루했고 안현민이 땅볼 타구와 상대 실책이 겹쳐 추가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유준규는 스퀴즈 번트를 계속해서 시도했으나, 좀처럼 되지 않았다. 결국 3B1S에서 높은 공에 다시 한번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이것 역시 실패했다. 이때 3루주자 김민혁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상황이 꼬였다. 홈으로 향하던 김민혁은 다시 3루로 귀루했다. 그 사이 3루에 도달했던 안현민은 김민혁의 3루 베이스를 밟으려는 시도에 뒤늦게 2루로 귀루했다. 한 베이스에 주자 2명이 점유할 수 없고, 우선권은 선행 주자에 있기 때문. 따라서 안현민으로서는 당연한 판단을 했다.

 

 

 

 

엇갈린 판단, 아쉬운 결과

김민혁의 3루 귀루 판단도 아예 나쁘다고 할 순 없었다. 런다운에 걸린 상황에서 안현민의 3루 진루를 돕고 죽는 것이 제일 좋았겠으나, 자신이 3루에 남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2사 2루보다 2사 3루가 단타에 끝내기 득점을 만드는 것이 유리한 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 하지만 3루 베이스를 오버런해 지나치며 태그아웃된 것이 뼈아팠다. 김민혁은 자신의 속력을 줄이지 못했고 한화 노시환과 심판이 그걸 놓치지 않고 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안현민은 열심히 2루로 복귀했으나, 그때는 이미 늦어 있었다.

 

 

 

 

NC의 경기 결과에 5위 여부 달려

이제 KT로서는 SSG가 어떻게든 NC에 승리를 거둬주길 기댈 수밖에 없다.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주축 선수들에게 일찌감치 휴식을 줬다. 선발 투수는 점검 차 자원한 김광현이 나서지만, NC는 최고의 전력으로 16승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내세운다. 라일리는 올해 29경기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1, 166⅔이닝 209탈삼진으로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내일 승리 투수가 된다면 코디 폰세(한화)와 공동 다승왕에 오르게 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KT, 남은 희망은 NC의 패배

KT는 경우의 수 하나를 더 늘릴 수 있었다. 만약 이날 한화에 승리했다면 KT는 72승 4무 68패(0.5143)가 돼, SSG가 NC에 무승부만 거둬도 극적으로 5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NC는 만약 SSG와 무승부를 거둘 경우 70승 7무 67패(0.5109)가 돼 KT가 승률에서 앞선다. 그런 면에서 KT는 연장 10회말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이강철 감독의 굳은 표정, 무엇을 의미하나

통한의 주루사에 KT 선수단과 이강철 감독은 9회말 4득점으로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했음에도 얼굴을 좀처럼 피지 못했다.

 

 

 

 

결론: KT, 주루 미스로 5위 희망 희미해져

KT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5위 진출의 경우의 수를 놓쳤다. 김민혁의 주루 미스가 결정적이었으며, 이제 NC의 경기 결과에 5위 여부가 달려있다. 이강철 감독과 선수단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NC의 패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김민혁의 주루사가 왜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나요?

A.김민혁의 주루 미스로 인해 KT는 승리 기회를 놓쳤고,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하나 잃었습니다. 만약 KT가 승리했다면, SSG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위를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Q.KT가 5위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은?

A.현재 KT는 NC가 SSG에게 패배하는 경우에만 5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NC가 SSG와 무승부를 거둘 경우, KT는 승률에서 밀려 6위에 머무르게 됩니다.

 

Q.이강철 감독의 표정이 굳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9회말 4득점으로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아쉬움과 5위 진출의 기회를 잃은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