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고잔점의 마지막 풍경: 불안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현장22일 오전 11시께 찾은 홈플러스 안산고잔점. 입구 앞으로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풍경이었지만, 본사가 폐점 수순에 들어간다는 발표가 나온 뒤 매장 내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직원들의 표정에서도 불안감이 묻어났다. 직원들의 막막함: 정년, 출퇴근,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익명을 요청한 직원 황윤미씨(가명·60)는 “며칠 전 본사에서 폐점 관련 설명이 있었고, 추석이 지나면 본격적인 상담이 진행된다고 들었다”며 “나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젊은 직원들은 막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에 남은 유일한 점포라 근처 다른 지점으로 연계해 준다 해도 평촌이나 시화라 대중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