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C커머스에 꽂히다: '반값 쇼핑' 넘어 '합리적 소비'로

저렴이 쇼핑의 진화: 2030세대의 C커머스 사랑

서울 서대문구 직장인 한모 씨(20대)는 올해 들어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옷을 구매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10만원 쇼핑 vs SPA 브랜드: 2030의 선택

한 씨는 “처음엔 시험 삼아 몇천원짜리 옷을 사는 정도였는데 막상 써보니 괜찮아서 이제는 옷장 정리할 때나 계절이 바뀔 때마다 10만~15만원어치씩 산다”면서 “그 돈이면 브랜드 셔츠 한두 벌 살까 말까인데 그보단 테무나 알리에서 여러 벌 사 다양하게 돌려 입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보는 C커머스의 성장세

이처럼 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2030세대 소비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앱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

14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올 8월 한 달간 테무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한 20~30대 이용자 수는 약 256만명으로 전년 동기(212만명) 대비 약 21% 증가했다.

 

 

 

 

듀프(Dupe) 소비, 가성비 쇼핑의 새로운 트렌드

유명 브랜드 제품과 유사한 품질을 갖추면서도 가격이 낮은 ‘듀프(Dupe)’ 소비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의 생생한 후기: '테무깡'과 '알리깡'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옷 한 벌에 몇만원씩 쓰기 부담스러운데 알리나 테무에선 일반 쇼핑몰에서 파는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반값도 안 되게 살 수 있다”면서 “물론 가끔 실패하는 제품도 있지만 유튜브나 블로그 후기를 참고하고, 앱에서 리뷰도 꼼꼼하게 보고 사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SPA 브랜드의 위기: 경쟁 심화

반면 같은 가성비 전략을 가진 주요 SPA(제조직매형의류) 브랜드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의 분석: C커머스의 미래와 SPA 브랜드의 과제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패션 시장 전반의 소비 여건이 좋지 않아 상대적으로 저가인 중국 플랫폼을 대안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C커머스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기존에 없던 플랫폼이었기 때문에 신기함에 따른 경험 소비적인 측면이 컸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알맞게 찾는 등 이용 경험이 축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만 짚어보는 C커머스 트렌드

2030세대를 중심으로 C커머스 이용이 급증하며, 저렴한 가격을 넘어 합리적인 소비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듀프 소비 확산과 '깡' 문화, 그리고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이용 경험이 이를 뒷받침하며, 기존 SPA 브랜드는 경쟁 심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C커머스에서 구매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제품 리뷰와 판매자 평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배송 기간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Q.SPA 브랜드의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인가요?

A.C커머스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SPA 브랜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듀프 소비가 왜 인기를 얻고 있나요?

A.유사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 심리와 SNS를 통한 정보 공유가 듀프 소비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