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밀집 좌석' 논란에 '3·4·3' 배열 전면 재검토…소비자 후생 고려
대한항공, 이코노미석 배열 변경 계획 재검토: 왜?
대한항공이 기존 ‘3·3·3’ 배열이던 이코노미석을 ‘3·4·3’ 구조로 바꾸려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좌석 배열 변경으로 인한 '밀집 좌석' 논란과 소비자들의 쾌적함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과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의 반대 입장 표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항공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업 결합 승인 조건 준수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변경 계획의 배경: 좌석 수 증가와 소비자 불만
대한항공은 지난달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코노미석은 기존 3·3·3 배열에서 3·4·3 배열로 변경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경우, 좌석 간 간격이 좁아지면서 항공기 한 대당 전체 좌석 수는 기존 291석에서 328석으로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은 소비자 입장에서 쾌적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현재 상황: 재검토 및 향후 계획
현재 대한항공은 11대 중 1대에는 프리미엄석을 설치하고 이코노미석을 3·4·3으로 배치했습니다. 나머지 10대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석은 유지하되, 이코노미석은 기존 3·3·3 배열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소비자 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7일 운항을 시작하는 싱가포르 노선 1호기는 이미 좌석 재편 작업을 마쳐 그대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및 산업은행의 입장
대한항공의 밀집 좌석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좌석 축소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 또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대한항공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 승인 조건인 좌석 수 및 가격 유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독점 우려 노선과의 관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합을 승인받은 조건으로, 좌석 수와 가격을 2019년 대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독점 우려가 있는 40개 노선에 해당합니다. 대한항공은 좌석 배열이 바뀌는 항공기의 경우 해당 40개 노선에는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 후생을 고려하고, 공정 경쟁 환경을 유지하려는 대한항공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결론: 소비자 중심의 항공 서비스로의 전환
대한항공의 ‘3·4·3’ 배열 재검토는 소비자 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밀집 좌석 논란을 통해 항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항공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어떻게 높여갈지 주목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한항공 좌석 관련 궁금증 해결
Q.3·4·3 배열로 변경되면 좌석 간 간격은 얼마나 좁아지나요?
A.3·3·3 배열에서 3·4·3 배열로 변경되면 좌우 간격이 1인치(2.54cm)씩 줄어듭니다.
Q.대한항공은 왜 이코노미석 배열을 변경하려 했나요?
A.항공기 좌석 수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Q.현재 3·4·3 배열이 적용된 항공편은 있나요?
A.11대 중 1대는 이미 3·4·3 배열이 적용되었으며, 싱가포르 노선 1호기도 해당 배열로 운항합니다. 나머지 10대에 대해서는 재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