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방출, 탬파베이의 선택은 정녕 옳은 결정이었을까? 후계자 윌리엄스의 부진,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다.
탬파베이,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하다
탬파베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시즌 전 김하성을 영입할 당시의 청사진을 생각하면 충격이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였다.
김하성 영입의 배경과 탬파베이의 기대
지난해 센터라인의 극심한 공격력 저하로 울었던 탬파베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은 물론 평균을 상회하는 공격력을 갖춘 김하성과 2년 보장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탬파베이는 팀 내 야수 최고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김하성이 징검다리 몫을 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계약 기간도 2년이었다. 그런데 그런 탬파베이가 갑작스럽게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 사실상 방출한 것이다.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
김하성 영입을 주도했던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부문 사장은 "현재 우리 순위를 생각할 때 카슨(윌리엄스)이 향후 한 달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윌리엄스는 김하성의 허리 부상을 틈타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김하성이 돌아오자 교통정리가 애매해졌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김하성 대신 윌리엄스를 선택하기로 하고 전격 결단을 내렸다.
윌리엄스의 잠재력과 육성 과정의 과제
윌리엄스는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격수 재능이다. 펀치력을 가지고 있어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유격수로 뽑힌다. 당초 올해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상됐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너무 많은 삼진을 당했고, 수비도 불안한 경우가 종종 있어 콜업이 지연됐다. 지역 언론은 "육성 프로세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탄할 정도였다.
김하성의 애틀랜타 이적과 탬파베이의 미래
결국 유격수 포지션이 약한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올해 잔여 연봉 200만 달러, 그리고 내년 계약 1600만 달러를 떠안으며 클레임을 한 가운데, 탬파베이는 윌리엄스의 성공이 이번 결정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탬파베이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은 포기한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윌리엄스가 부진하면 답이 쉽게 서지 않는다.
윌리엄스의 최근 부진과 탬파베이의 고민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경기에서 부진하다. 윌리엄스는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2안타 모두 단타였다. 1개의 볼넷을 고르는 동안 11개의 무더기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삼진이 너무 많다'는 트리플A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 방출 이후 두 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결론: 엇갈린 운명, 탬파베이의 선택은 성공할 수 있을까?
탬파베이는 윌리엄스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김하성을 방출했지만, 윌리엄스의 부진은 탬파베이에게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탬파베이의 선택이 1년 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을 방출했나요?
A.팀 내 유망주인 윌리엄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Q.윌리엄스는 어떤 선수인가요?
A.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유격수입니다.
Q.김하성은 현재 어디에서 뛰고 있나요?
A.애틀랜타로 이적하여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