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기사, “일할 맛”은 2.49점… 그들이 말하는 진짜 속마음
쿠팡 배송기사의 고된 현실: 11시간 노동과 헐값 프레시백
쿠팡 배송기사들의 업무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쿠팡 택배 노동자(퀵플렉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 5일 근무는 36.8%…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배송기사들
주당 근무 일수를 보면, 주 5일이란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쿠팡 배송기사들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1.1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배송기사들이 일한다는 11시간 중 약 23%(2시간 반) 정도는 물품 분류 작업에 쓰이는 것으로 설문 결과 나타났습니다.

프레시백 회수에 56분… 헐값 노동에 시름하는 기사들
‘헐값 노동’ 문제가 제기된 쿠팡 프레시백 회수에는, 배송기사들이 하루 평균 56분을 투입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송기사가 프레시백 하나를 회수할 때 받는 수수료는 100원 정도입니다.

휴가도 맘대로 못 써… 82.2%가 겪는 휴가 사용의 어려움
응답자의 82.2%는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휴가 기간 대신 배송 업무를 할 용역차량(용차)비를 직접 부담해야 해 부담스럽다, 대리점과의 계약조건상 휴가를 자율적으로 내지 못 한다는 답도 각각 25.7%, 25.1%를 차지했습니다.

일할 맛은 2.49점… 그럼에도 계속 일하는 이유는?
설문 막바지엔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는 것에 만족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응답 결과는 5점 만점에 평균 2.49점, 중간에 조금 못 미치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쿠팡 배송기사로 계속 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57.9%가 긍정 답변했습니다.

고된 현실에도 묵묵히 일하는 쿠팡 배송기사들
쿠팡 배송기사 일에 크게 만족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쿠팡 위탁계약 배송기사들은 기본 수당, 기본급 없이 배송 수수료를 주 수입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건당 수수료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작년보다 더 많은 양을 배송하고 있음에도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 배송기사 노동 실태 보고서: 장시간 노동, 낮은 만족도, 그리고 지속되는 어려움
이번 보고서는 쿠팡 배송기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장시간 노동, 낮은 수수료, 휴가 사용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났지만, 생계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기사들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쿠팡은 배송기사들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쿠팡 배송기사 관련 궁금증 해결!
Q.쿠팡 배송기사들은 하루에 얼마나 일하나요?
A.평균 11.1시간 일하며, 물품 분류 작업에 2시간 반 정도를 사용합니다.
Q.프레시백 회수 수수료는 얼마인가요?
A.프레시백 하나를 회수할 때 100원을 받습니다.
Q.쿠팡 배송기사들의 휴가 사용은 자유로운가요?
A.응답자의 82.2%가 자유로운 휴가 사용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