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예외 없다! MLS, 왜 모든 팀 유니폼이 '이 브랜드'일까?
축구, 그리고 MLS의 시작
축구는 '풋볼'과 '사커'라는 두 단어로 불리며 묘한 거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이러한 거리감을 더욱 실감하게 하는 무대입니다. MLS는 1996년 출범하여 30주년을 맞이했으며, 도시 연고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 방식과 연고 의식에서 다른 리그와 차이를 보입니다.
MLS를 지배하는 '통합 마케팅'
MLS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통합 마케팅'입니다. MLS에 소속된 30개 구단은 모두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는 2004년부터 시행되었으며, 나이키 본사가 있는 포틀랜드 팀버스조차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습니다. 이는 구단이 아닌 사무국 차원에서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유니폼 통일, 왜 가능할까?
MLS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NFL, NBA(이상 나이키), NHL(리복)도 전 구단이 하나의 유니폼 스폰서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 역시 나이키 유니폼을 사용합니다. 과거 K리그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있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연고 이동과 사무국의 역할
MLS는 연고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관중 동원, 흥행, 시설 이용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무국 차원에서 시 당국과 협상하고, 필요시 연고 이전을 결정합니다. 콜럼버스 크루의 오스틴 연고 이전 논의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운영은 MLS 사무국이 구단 연합체가 아닌 직영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MLS, 균등한 경쟁을 위한 노력
MLS는 구단주와 투자자가 존재하지만, 각 클럽의 운영 자율성은 제한적이며, 사무국 통제하에 선수, 중계권, 스폰서십 계약 등이 이루어집니다. 사무국 차원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각 구단에 고르게 분배됩니다. 이는 중계권 수입이 차등 지급되는 EPL과는 대조적입니다. MLS는 샐러리캡 제도를 통해 각 구단의 연봉 총액을 520만 달러로 고정하고, 지정 선수 제도를 운영합니다. 손흥민 선수도 샐러리캡 장부상으로는 '65만 달러 선수'로 분류됩니다.
신인 선수 수급과 '홈 그로운 제도'
MLS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유스팀을 운영하고, '홈 그로운 제도'를 통해 자국 출신 선수를 육성합니다. 또한 매년 1월 대졸 선수들을 지명하는 '슈퍼 드래프트 제도'를 운영합니다. 이러한 제도들은 리그의 균등한 발전을 추구하며, 선수 복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선수 노조와 단체 협약을 맺어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MLS의 장점과 단점
MLS는 모든 구단이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하여 매년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단과 리그의 규모, 외부 경쟁력은 약점입니다. 멕시코 리가 MX 소속 팀들이 리그스컵 및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적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은 MLS의 생소한 환경을 접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프로스포츠 왕국' 미국의 속살을 엿볼 수 있습니다.
MLS, 미국 프로스포츠의 독특한 운영 방식
MLS는 통합 마케팅, 균등한 경쟁, 사무국 중심의 운영을 통해 미국 프로스포츠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통해 MLS의 매력과 한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습니다.
MLS에 대해 궁금한 점, FAQ
Q.MLS의 유니폼이 모두 같은 브랜드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리그 사무국 차원의 통합 마케팅 때문입니다. 아디다스와의 계약을 통해 모든 팀이 동일한 유니폼을 사용합니다.
Q.MLS는 연고 이동이 자유로운가요?
A.그렇습니다. 사무국이 주도하여 연고 이동을 결정하며, 구단의 흥행, 시설, 관중 동원 등을 고려합니다.
Q.MLS는 어떻게 선수들의 연봉을 관리하나요?
A.샐러리캡 제도를 통해 연봉 총액을 제한하고, 지정 선수 제도를 운영합니다. 또한, 선수 노조와 단체 협약을 통해 선수 복지를 증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