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권, 소형 평형 '찬밥' 신세? 한남 재개발 '소셜 믹스' 갈등 심화
한강변 재개발, '소셜 믹스' 논란의 불씨
서울 한강변 재개발 단지들이 '소셜 믹스'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강이 보이는 동에도 소형과 대형 평형을 섞고, 임대 세대도 여러 동에 고루 배치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최대 재개발 사업장인 한남 3구역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한남 3구역, 평형 배치를 둘러싼 조합원 간 갈등
한남 재개발 3구역은 총 8개 블록에 약 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최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아파트 1개 동에 20평대부터 40평대까지 여러 평형을 함께 배치한 것을 두고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구릉지에 73미터 고도 제한까지 더해져 공간 효율성을 고려한 설계였지만, 대형 평형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한강 조망권, 소형 평형의 가치 하락 우려?
대형 평형 조합원들은 한강이 보이는 자리에 소형 평형이 섞이면 아파트 가치가 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강 라인에 소형 평형이 포함될 경우, 전체적인 단지의 가치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한 조합원은 20·30평대가 한강 조망권을 끼고 있으면 나중에 뒤에 있는 30·40평대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임대 세대 배치, 또 다른 갈등의 불씨
임대 세대를 여러 동에 고루 배치하는 '소셜 믹스' 정책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특정 동에 임대 세대가 집중 배치되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조합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안을 뒤집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2031년 입주, 지연 가능성
조합의 결정으로 인해 한남 3구역의 2031년 입주는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조합원 간의 갈등은 재개발 사업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사업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난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재개발 사업에서 '소셜 믹스' 정책이 어떻게 갈등을 유발하고,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핵심만 콕!
한강 조망권을 둘러싼 한남 재개발 조합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소형 평형과 임대 세대 배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사업 지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소셜 믹스란 무엇인가요?
A.소셜 믹스는 재개발 또는 재건축 사업에서 다양한 소득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 주택과 분양 주택을 혼합하여 건설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Q.한남 3구역 재개발은 왜 갈등을 겪고 있나요?
A.한강 조망권을 둘러싼 소형 평형과 대형 평형 조합원 간의 가치 평가 차이, 그리고 임대 세대 배치에 대한 불만이 주요 원인입니다.
Q.앞으로 한남 3구역 재개발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A.조합이 기존 안을 뒤집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면서, 사업 일정의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원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