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천억 원, 할아버지 할머니의 통 큰 손주 사랑: 부동산 세대생략 증여의 모든 것

조부모, 손주에게 직접 재산을 물려주는 이유

최근 5년간 조부모가 자녀를 건너뛰고 미성년 손주에게 물려준 부동산이 1조5000억 원대 규모에 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는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행위를 넘어, 세대 간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재산을 증여하는 '세대생략 증여'는 부모에게 상속된 후 다시 손주에게 증여하는 두 단계를 거치는 것보다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대생략 증여의 의미와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대생략 증여, 구체적인 통계로 살펴보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299건의 세대생략 증여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미성년자들이 취득한 부동산의 가치는 무려 1조5371억 원에 달합니다. 놀라운 점은, 태어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0세에게도 5년간 188건의 세대생략 증여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재산 금액은 총 371억 원으로, 건당 평균 2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세대생략 증여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세대생략 증여, 절세 효과와 주의사항

세대생략 증여는 '조부모→손주'로 바로 증여하기 때문에, 부모 대에서 내야 할 증여세를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억 5000만 원의 아파트를 부모에게 물려주고, 이를 다시 손주에게 증여하는 두 단계를 거칠 경우 총 증여세는 4억 8000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조부모가 해당 아파트를 직접 손주에게 물려주면 증여세는 3억 12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세대생략 증여는 부모가 생존해 있는 경우 산출세액의 30%, 미성년 손주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으면 40%를 가산하는 할증과세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금 관련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성년자 증여, 연령대별 비중과 시사점

증여받은 미성년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고등학생인 만 13~18세가 43.7%(금액 기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자녀의 교육, 미래 준비 등을 위해 조부모가 손주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0세에게도 증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자녀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조부모의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대생략 증여가 단순히 절세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적,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세대생략 증여, 편법 활용과 정부의 역할

민홍철 의원은 “미성년자 세대생략 증여에 대한 할증과세 제도가 있음에도 본 취지와 달리 부자들의 절세 편법으로 활용돼 제 기능을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대생략 증여가 절세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증여 과정에 편법 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세대생략 증여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이해를 돕고 건전한 증여 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세대생략 증여가 진정한 의미의 가족 사랑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핵심만 콕!

조부모가 손주에게 직접 부동산을 증여하는 세대생략 증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절세 효과가 있지만, 할증과세 및 편법 활용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건전한 증여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세대생략 증여, 모든 경우에 세금을 절약할 수 있나요?

A.세대생략 증여는 부모를 거치지 않고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므로, 부모 단계에서 발생하는 증여세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생존해 있거나, 손주가 20억 원 초과하는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에는 할증과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Q.세대생략 증여 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A.세대생략 증여 시에는 세금 관련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증여 과정에서 편법 행위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Q.미성년자 증여,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A.미성년자 증여는 조부모의 손주 사랑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녀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