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 APEC, 숙소 전쟁의 서막: 부산·대구 호텔, 심지어 크루즈까지 동원된 이유는?
2025 APEC 정상회의, 막바지 준비 한창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이 회의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가하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예고하면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최대 외교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2만 명의 인파, 천년 고도 경주에 집결
APEC 준비기획단은 정상회의를 전후하여 약 2만 명의 인원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CEO 서밋에 참여하는 각국 기업인들, 그리고 정상들의 전용기를 포함한 많은 항공편의 운행을 의미합니다. 2005년 부산 APEC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만남, 1993년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의 회담처럼, 이번 회의 역시 중요한 외교적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PRS 확보에 120억 원 투입, 숙소 확보에 총력
각국 정상급 인사를 위한 최고급 객실인 ‘정상용 숙소(PRS)’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경주는 ‘천년 고도’의 특성상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APEC 정상회의장 주변 호텔과 콘도, 연수원 등 10곳에 PRS 21개 실을 조성하는 데 1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힐튼경주호텔은 미국, 경주코오롱호텔은 중국에 배정되었으며, 소노캄 경주에도 PRS 7개가 마련되었습니다.
숙박난 해결 위해 부산, 대구, 심지어 크루즈까지
경주의 숙박 시설 부족으로 인해, 경제인 숙소는 울산, 대구, 부산 등으로 분산되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기간 동안 포항 영일만항에 7만 톤급 선박과 2만 6천 톤급 선박을 정박시켜 숙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숙소 확보 전쟁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만찬 장소는 라한셀렉트 경주, 배우자 프로그램은 불국사에서
정상회의 첫날 열리는 만찬은 라한셀렉트 경주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경주의 대표 유적지인 동궁과 월지는 문화재 출토 가능성 등의 이유로 만찬 장소에서 제외되었지만,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은 불국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는 회의의 품격을 높이고,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 '경주 선언' 내용 주목
APEC 정상회의에서는 ‘경주 선언’ 채택을 통해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었던 국가들이 많아, 어떤 내용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올해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성과 문서 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미, 한중,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판문점 깜짝 회동도?
한미, 한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6년 만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판문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 역시 열려 있습니다.
2025 경주 APEC, 숙소 확보부터 미·중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노력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숙소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논의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까지, 경주는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APEC 정상회의는 언제 열립니까?
A.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Q.어떤 국가들이 참가합니까?
A.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캐나다, 대만, 멕시코, 베트남 등 21개 회원국이 참가합니다.
Q.숙소는 어떻게 확보되었나요?
A.경주 내 호텔, 콘도, 연수원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호텔, 심지어 크루즈까지 동원되어 숙소를 확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