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버스, 출퇴근길의 새로운 선택지? 엇갈린 기대와 현실 점검
한강 버스, 드디어 출항! 기대와 우려 속 첫걸음
드디어, 한강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교통수단, 한강 버스가 18일 첫 운항을 시작합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서 송파구 잠실을 잇는 노선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운행 제외라는 소식과 예상보다 늘어난 운행 시간으로 인해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철보다 3배나 더 걸린다는 점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합니다. 과연 한강 버스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하나의 '그림의 떡'이 될까요? 첫 운항을 시작하는 한강 버스에 대한 기대와 현실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2시간 7분? 엇갈리는 운행 시간
한강 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7개의 선착장을 경유하는 일반 노선으로 운행됩니다. 총 127분, 즉 2시간 7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가 당초 계획했던 75분보다 무려 52분이나 늘어난 시간입니다. 각 선착장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소요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 중에는 급행 노선도 추가될 예정이지만, 82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하철 9호선 급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9호선 급행은 같은 구간을 43분 만에 주파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출퇴근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길은 NO! 삐걱거리는 첫 출발, 이유는?
한강 버스의 첫 출발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정식 운항 발표 이후 선박 공정 지연으로 세 차례나 연기된 끝에, 드디어 운항을 시작하지만, 당분간 출근 시간에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이는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도입된 한강 버스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은 안전 운행에 집중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는 설명이지만, 출퇴근 시간 운행이 제외된 점은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10월부터는 출퇴근 급행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지만, 첫인상이 중요한 시점에서 아쉬움을 남긴 채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친환경 선박, 쾌적한 환경, 그리고 다양한 편의 시설
한강 버스는 친환경 선박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하이브리드 선박 8척과 전기 선박 4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젤 기관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2%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선내에서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하여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으며,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거치대와 휠체어석, 교통약자 배려석도 마련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한강 버스만의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요금은 3,000원, 기후동행카드도 OK!
한강 버스의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입니다. 5,000원을 추가하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여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환승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금 결제는 불가능하며,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10월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급행 노선이 추가되어, 평일 기준 왕복 30회로 운행 횟수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평일 운항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입니다. 10월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투입하여 운행 횟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강 버스의 미래, 흑자 전환을 꿈꾸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버스가 초기에는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겠지만, 한강 이용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민간 부대 시설의 수익이 늘면서 2029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강 버스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서울 시민들이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강을 바라보며 이동하는 특별한 경험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강 버스,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한강 버스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자,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운행 제외, 긴 운행 시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첫발을 내디딘 한강 버스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한강 버스에 대한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한강 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나요?
A.현재는 출퇴근 시간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 출퇴근 급행 노선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Q.한강 버스의 요금은 얼마인가요?
A.1회 이용 요금은 3,000원입니다.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Q.한강 버스는 어떤 노선으로 운행되나요?
A.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7개 선착장을 경유하는 일반 노선으로 운행됩니다.